“임윤찬, 어린 나이에 기교·음악성 수준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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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의 환생'(미국 팡파르 매거진)이라고 불리기도 한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5·사진)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대해 "그 나이에 그 정도 수준의 균형과 기교, 음악성을 보인다는 게 놀라웠다"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과 기대가 크다"고 극찬했다.
그는 167년 역사를 지닌 명문 악단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성남, 진주, 안동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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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과 내한
시적인 표현 정평… “리스트의 환생”
오는 20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앞두고 지난 8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다. 캉토로프는 “콩쿠르는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그 자체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임윤찬이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쌓아갈 경력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캉토로프는 22살이던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이 대회 역사상 단 세 명에게만 주어졌던 그랑프리도 네 번째로 수상한 바 있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장자크 캉토로프가 아버지다. 시적인 표현과 섬세한 기교로 정평이 난 그는 ‘리스트의 환생’이란 수식에 “감동적”이라면서도 “거리를 두려 한다”고 했다. “음악가는 외부의 말이나 평가보다 음악에 중심을 두고 정직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그는 167년 역사를 지닌 명문 악단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성남, 진주, 안동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1855년 벨기에 지휘자 요제프 하셀만이 창단한 이 교향악단은 스트라스부르 시립 오케스트라를 거쳐 1994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가 됐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위치한 지역으로,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9월부터 이 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를 맡은 아지즈 쇼하키모프(34)는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은 정확도가 높다. 악보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되, 그 안에서 뛰어난 유연성을 갖고 있다”며 “프랑스와 독일 양국의 강점을 모두 갖고 있는 오케스트라”라고 소개했다.
쇼하키모프는 18세의 나이에 모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자리에 올랐다. 21세 때인 2010년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으로 시작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 라벨 편곡의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준다.
이강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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