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여행업, 회복국면에 인력 확보전

김수연 2022. 12. 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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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에 인력부터 줄였던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시장 리오프닝 국면을 맞아 인력 확보전에 본격 나서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는 최근 3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인력 충원에 나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년 해외여행시장 회복세에 맞춰 채용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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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 오사카행 비행기 탑승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방한 외국인 관광객, 국민 해외 관광객 현황. <자료: 한국관광 데이터랩>

코로나19 직격탄에 인력부터 줄였던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시장 리오프닝 국면을 맞아 인력 확보전에 본격 나서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는 최근 3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인력 충원에 나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직원 1300명이 회사를 떠나야 했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10월 전 직원 정상근무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신입 공채를 통해 영업, 상품기획·운영, 마케팅, 경영기획 등의 부문에 62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IT·온라인 부문 경력직도 수시 채용 중이다.

이 회사는 살아나는 여행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여행 상품 '하나팩2.0', 하나투어만의 특별한 여행을 콘셉트로 한 '하나Original(오리지널)' 등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여행 상품 판매에 탄력이 붙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의 패키지여행 예약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7095.2% 폭증했다.

이에 따라 채용 규모도 늘려나가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년 해외여행시장 회복세에 맞춰 채용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 올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204명으로, 6월 말 1040명보다 16%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9월 말 대비로는 52.3% 줄어든 수준이나 앞으로의 항공공급 회복 속도에 따라 인력 충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노랑풍선은 여행수요가 빠르게 정상화 될 것에 대비해 올 1분기에 전 직원 복직을 앞당겨 시행하고, 신규 인력채용을 확대하는 등 영업부터 개발까지 전 직군에 대한 인적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560여 명 규모였던 이 회사는 작년말 300명 미만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올해 9월 329명 수준까지 올라왔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전체 영업부서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라며 "개별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에도 대비해 OTA(온라인여행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개발·전문인력도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자사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대비 15배 이상 상승했다. 연말까지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도 대비 약 7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항공공급이 2019년대비 50%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우리 회사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엔데믹 전환 이후의 여행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도 해외여행 시장 리오프닝에 따라 인재 채용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연·항공권·숙박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제대로 팔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굳히겠다는 목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며 공연과 항공권, 숙박이 결합한 신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예약된 패키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3% 급증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20% 확대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서도 1%를 웃도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인터파크는 보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0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47만6000명으로 작년 10월보다 415.2% 증가했다. 해외로 나간 국내 여행객은 77만3000명으로 521.8% 늘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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