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 없이 들어와 사고났는데…'낫' 휘두른 적반하장 운전자

이민하 기자 2022. 12. 11. 1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로에서 일어난 가벼운 접촉사고에 분노에 휩싸인 채 낫을 꺼내 들고 상대방을 위협한 운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달 8일 유튜브 '한문철 TV'에서 공개된 블랙박스 사고 영상이 화제가 됐다.

블랙박스 영상의 차량 운전자 A씨는 지난 10월7일 오전 8시께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3차로를 주행 중이었는데, 2차로에 있던 흰색 차량이 갑자기 깜빡이도 없이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문철TV 갈무리

도로에서 일어난 가벼운 접촉사고에 분노에 휩싸인 채 낫을 꺼내 들고 상대방을 위협한 운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달 8일 유튜브 '한문철 TV'에서 공개된 블랙박스 사고 영상이 화제가 됐다. 블랙박스 영상의 차량 운전자 A씨는 지난 10월7일 오전 8시께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3차로를 주행 중이었는데, 2차로에 있던 흰색 차량이 갑자기 깜빡이도 없이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A씨는 미처 이를 피하지 못했고 결국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다. 화가 난 흰색 차량의 운전자 B씨는 A씨를 앞지르더니 도로 한복판에서 길을 가로막고 섰다. 차에서 내린 B씨는 "전화번호 줘. 나와봐"라며 반말을 시작했다. B씨는 자신의 차 상태를 확인하고 계속해서 A씨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손짓했다.

A씨는 위험하니 차를 옆에다 대자고 했지만 B씨는 갑자기 운전석에서 낫을 꺼내 들었다. 놀란 A씨가 "어, 왜 이래요?"라고 하자 B씨는 "야 이 새X야", 이 XX놈"이라고 욕을 하며 낫으로 A씨의 차를 가격했다. 이어 B씨는 적반하장으로 A씨의 차량을 카메라로 촬영했고, 계속해서 "아이X, 진짜 죽여버릴까"라며 위협했다.

공포를 느낀 A씨는 차를 뒤로 빼고 우선 자리를 피했다. A씨는 한 변호사에게 "경찰서 진술을 마쳤고 경찰이 B씨를 특수협박죄로 검찰에 넘긴다고 한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 변호사는 우선 차량 접촉사고 과실 비율에 대해서는 B씨가 깜빡이를 켜지 않고 들어왔기 때문에 100:0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판사에 따라서는 '밀려 있는 차로에서 차가 나올 것을 예상했어야 한다'며 80:20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과실 비율과 관계없이 상대는 특수협박죄에 해당한다"며 벌금은 300만~500만원으로 예상했다. 또, 낫으로 차량을 파손했다면 특수손괴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