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약혼녀 “감독이 잘못된 선택” 포르투갈 감독 “후회 없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2.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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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 사진출처 = 조지나 인스타그램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국가 중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28)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에게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선발 명단 제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25·세비야)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산투스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뺀 결정을 후회하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지 않다. 후회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우린 스위스를 상대로 아주 잘 싸운 팀”이라며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다. 필요할 때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 가장 화가 많이 난 사람을 뽑는다면 나와 호날두”라면서 “(연임에 대해)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과 논의했다. 기회가 생기면 계약 문제도 다룰 것”이라며 사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기 종료 후 조지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독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호날두는 존경과 존중을 받는 선수인데, 경기에 너무 늦게 투입됐다”며 “세계 최고 선수이자 감독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됐다”라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 기용하지 않은 점을 비판한 것이다.

경기에 앞서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올렸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패널티킥 골 외에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모로코는 전반 42분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가 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갔다. 호날두는 0-1로 뒤지던 후반 6분 교체 투입됐지만 침묵,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데 실패했다. 득점 기회를 노리던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뒤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모로코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가 끝나자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눈물을 쏟았다.

호날두는 지난 7일 스위스와의 16강전에도 신예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이 경기에서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한편, 조지나는 16강전이 끝나고서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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