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한 판 7천 원…사료값 급등 이어 이번엔 AI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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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값이 계속 올라서 ‘에그플레이션’이 걱정이다.
쉬지 않고 나오던 뉴슨데요.
급기야 올 겨울엔 AI,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심상치 않습니다.
계란값이 더 치솟고 있습니다.
강유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달걀 서른 개 한 판 가격이 제일 싼 게 7700원.
1등급 동물복지 달걀을 사려면 1만 4000원을 훌쩍 넘습니다.
[채모 씨 / 서울 서초구]
"계란값이 많이 올랐네요. 올 초 6천원대 정도 하지 않았나."
지난 9일 기준, 특란 30개 한 판의 도매가격은 5808원으로 한 달 전보다 8.2% 뛰었습니다.
9일 기준 전국 평균 소매가격도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7000원에 육박했습니다.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료값이 급등해 한 판에 7000원을 넘긴 달걀 가격은 잠잠해지나 싶었더니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으로 다시 치솟은 겁니다.
닭고기 도매가격도 한달 전보다 8.2%, 오리고기도 8.9% 올랐습니다.
[오모 씨 / 서울 송파구]
"(닭다리 다섯 개에) 6100원이요. 옛날에는 닭 한마리 정도가 그 선이었던거 같은데."
어제 전남 무안군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되는 등 10월 중순 이후 농장 38곳에서 AI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첫 발생 시기가 지난해보다 3주나 앞당겨졌고 전국 확산 속도도 빨라 농가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달 달걀 생산량이 작년보다 2.3% 늘어났지만, 올해 산란계 가금농장 AI 발생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건보다 많습니다.
또 AI를 옮기는 철새들이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이 유입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정부는 달걀 한 판 소매가격이 7000원을 넘기면 달걀 수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태희
강유현 기자 yhk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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