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11주기 추모 분위기…도발 자제할까?

지성림 2022. 12. 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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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7일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일입니다.

올해는 11주기여서 대규모 추모행사는 없을 걸로 보이는데, 북한 매체는 지금부터 추모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김정일 사망일까지 무력도발을 자제할지 관심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이 김정일 사망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는 첫 순서로 김정일 집권 시기 열렸던 노동당 회의를 다룬 특집을 방영하며 김정일 '업적'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생신날, 명절날마저 잊으신 채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는 우리 장군님(김정일)의 헌신과 노고 속에 우리 인민은 세기의 염원을 현실로 펼쳐갈 수 있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추모 기사와 회고 기사를 여러 건 실으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특히 신문은 김 위원장의 주요 통치방식인 '현지지도'를 찬양하는 기사에서 생전 현지 시찰 노정의 총연장 길이가 167만 4천여 리라며 지구 둘레를 17바퀴 돈 것과 맞먹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2011년 12월 17일 현지지도의 길에 나섰던 김정일 위원장이 달리는 전용열차 안에서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우리 정보당국은 김정일 사망 당일 전용열차는 평양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김정일 사망 11주기로, 5년,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니어서 대규모 추모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10주기 때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일이 있는 이번 주에는 무력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무엇보다 연말 결산 분위기와도 맞물려 대형 도발은 내년으로 미룰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김정일 #11주기 #추모분위기 #노동신문 #무력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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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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