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 영장기각 후 엿새 만에 재소환

오대성 2022. 12. 11. 19: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 속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엿새 만에 소환조사에 나선 건데, 증거와 법리 보강을 마치는 대로 이 전 서장에 대한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재소환했습니다.

이 전 서장 소환 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5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엿새 만입니다.

특수본은 영장 기각 이후 자료 분석과 법리 검토에 매달려 왔습니다.

이 전 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데, 특수본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입니다.

참사 당일 이 전 서장이 밤 11시 5분쯤 현장에 도착하고도, 상황 보고서에는 밤 10시 17분 도착했다고 명기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행적을 허위 보고했단 건데, 특수본은 이 과정에 이 전 서장이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수본은 1차적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경찰과 소방, 구청 등 여러 기관의 피의자들을 '공동정범'으로 묶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어느 한 피의자 때문이 아니라 여러 피의자들의 과실이 합쳐져 참사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과거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의 판례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증거와 법리 보강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이 전 서장과 전 용산서 상황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장이 기각되며 한 차례 제동이 걸렸던 터라, 그 결과에 따라 특수본 수사도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획대로 이 전 서장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특수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에 대한 신병 처리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