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예산 쏟았는데 이용자 70여명"…광주 광산구 '공공앱' 감사

이승현 기자 2022. 12. 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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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 공공앱이 이용 실적 저조 등 실효성 논란이 일어 감사실이 조사에 들어갔다.

11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윤영일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27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광산구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앱의 낮은 이용률과 세금계산서 문제 등을 지적했다.

광산구는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월곡톡', 주차문제 해결과 주차 편익 증진을 위한 '광산시민행복주차장', 시민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광산 ON'등 3개의 공공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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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일 의원 "주민들 앱 존재 알고 있는지 의구심"
"저렴한 가격 제품 사용·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광주 광산구청 전경. (광산구 제공)/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의 공공앱이 이용 실적 저조 등 실효성 논란이 일어 감사실이 조사에 들어갔다.

11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윤영일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27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광산구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앱의 낮은 이용률과 세금계산서 문제 등을 지적했다.

광산구는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월곡톡', 주차문제 해결과 주차 편익 증진을 위한 '광산시민행복주차장', 시민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광산 ON'등 3개의 공공앱을 운영 중이다.

윤 의원은 광산구의 공공앱 활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3년 간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월곡톡'의 일 평균 이용자 수는 70여명, 6억원이 들어간 '광산시민행복주차장'은 일 평균 이용자 수가 집계되지 않았다. 예산 4800만원을 들여 만든 '광산 ON'은 30명에 그쳤다.

윤 의원은 "공공앱들이 들인 예산에 비해 주민들이 앱의 존재조차 알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폐기되면 버려진 예산이 될 뿐더러 낮은 활용도에 비해 지속적 유지보수비용이 필요한 애물단지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공앱 구축은 계획부터 심사숙고 해야한다"며 "높은 실효성과 활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앱을 위해 구매한 주차센터 배터리 등이 세금계산서에 적힌 것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사용하고 배터리 대수가 맞지 않는 점, 당초 공기질 측정 센서 현장 설치 개수(500개)외에도 추가적으로 300여개에 설치 비용을 기입한 점도 문제삼았다.

윤 의원은 "앱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대표가 당초 비슷한 사업을 광산구에서 먼저 했던 기업의 본부장으로 소속돼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했다.

광산구는 윤 의원의 지적에 감사를 벌여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12일부터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운영 실태와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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