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가리려 이상민 해임 억지"…장제원 "민주당은 자객집단" 국조 무용론

한기호 2022. 12. 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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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권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 핵심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으로 "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놓고도, 가장 먼저 한 일이 장관 해임안(처리)이다. 민주당이 외친 진상규명은 애초부터 거짓말"이라며 "민주당의 자기부정 행보는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기 위함이다. 억지 정쟁이라도 만들어내 국민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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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권성동 의원이 지난 12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권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 핵심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으로 "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놓고도, 가장 먼저 한 일이 장관 해임안(처리)이다. 민주당이 외친 진상규명은 애초부터 거짓말"이라며 "민주당의 자기부정 행보는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기 위함이다. 억지 정쟁이라도 만들어내 국민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압사 사고의 현장 책임자인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특수본의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다. 경찰의 제 식구 봐주기라는 비판과 수사 일정 차질 우려도 있다"며 "민주당에 진상규명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사안에 집중하면서 경찰을 비판했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오직 장관 해임안에만 집착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편 민주당의 몽니정치로 인해 국회 선진화법 이후 최초로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 처리 불발됐다. 그동안 민주당은 '윤석열 예산'은 삭감하고 '이재명 예산'은 증액했다. 윤석열 정부에게 '이재명의 정치를 하라'고 강요한다"며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과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 불발은 모두 대선불복이다. 정부의 인사와 예산을 민주당 맘대로 하겠단 뜻이다. 이런 오만과 독선을 가리기 위해 이태원과 민생을 겉치레로 치장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장제원 의원도 "야권 민주당이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기어코 통과시켰다. '장관 해임건의안' 만 벌써 두번째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며 "차고 넘치는 증언과 증거가 이재명 대표를 죄어오기 때문"이라며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 뿐이다. 국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이재명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민주당의 모습을 보라. 시정연설을 위한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거부하고 본회의 출석조차 하지 않았다"며 "최소한의 직제 개편을 요청한 정부조직법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 담긴 첫 민생 예산도,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개혁과제가 담긴 법안도 모조리 거부하고 있다. 오로지 정권 발목잡기"라고 공격했다.

장 의원은 이를 '대선불복'이라며 "이제 더 이상 민주당과는 그 어떤 협치도 대화도 불가능하단 것이 증명됐다. 그들이 요구한 국조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하다.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다"며 "우리는 민주당이란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지난 원내 협상을 재차 비난한 동시에 이태원 참사 국조 무용론까지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자객들'이다"며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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