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멀티골' 네덜란드 ST, "인생 최고의 밤이 될 수 있었는데..."

신동훈 기자 2022. 12. 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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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트 베르호스트는 네덜란드의 영웅이 될 뻔했지만 팀 패배로 활약이 빛바래졌다.

네덜란드가 이긴다면 베르호스트는 네덜란드의 국민적 영웅에 등극할 수 있었다.

베르호스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인생 최고의 밤이 될 수 있었다. 매우 가까웠지만 실패했다. 너무 아쉽다. 0-2에서 2-2가 됐을 때 승리할 것으로 봤다. 탈락한 게 실감이 안 난다"고 하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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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부트 베르호스트는 네덜란드의 영웅이 될 뻔했지만 팀 패배로 활약이 빛바래졌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겼다.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루이 반 할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유지해온 실리 축구를 유지했다. 3-4-1-2 포메이션 속에서 라인을 내리고 점유율을 내준 뒤에 역습 한방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35분 나후엘 몰리나에게 실점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티븐 베르하이스, 툰 쿠프메이너르스를 추가하고 루크 더 용까지 넣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득점은 없었다. 리오넬 메시에게 실점을 내줘 점수차는 벌어졌다. 후반 33분 베르호스트를 투입했다. 베르호스트는 볼프스부르크, 번리 등에서 기량을 증명했지만 반 할 체제에선 후보였다. 반 할 감독은 피지컬과 제공권에 장점이 있는 베르호스트와 더 용을 투톱으로 배치에 득점을 노렸다. 베르호스트는 기대에 보답했다. 후반 38분 베르하이스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터트렸다.

기적까지 만들었다. 종료 직전에 나온 프리킥에서 쿠프메이너르스의 센스 있는 프리킥을 그대로 득점으로 만들었다. 경기는 2-2가 됐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네덜란드가 이긴다면 베르호스트는 네덜란드의 국민적 영웅에 등극할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베르호스트는 득점을 했지만 팀은 패했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네덜란드는 절망에 빠졌다. 최고의 환희를 맛볼 수 있었던 베르호스트도 마찬가지였다. 베르호스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인생 최고의 밤이 될 수 있었다. 매우 가까웠지만 실패했다. 너무 아쉽다. 0-2에서 2-2가 됐을 때 승리할 것으로 봤다. 탈락한 게 실감이 안 난다"고 하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월드컵에 나가고 싶었다. 꿈이었다. 이번 대회를 치르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인생 최고의 3주였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은 산산조각이 났으나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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