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급감-주포 빈자리…기업은행-GS칼텍스, 풀세트 접전서 확인한 과제[화성 리포트]

박상경 2022. 12.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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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부 첫 승부, 무게감은 남달랐다.

GS칼텍스가 모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이, 기업은행은 1~2세트를 잇달아 큰 점수차로 가져가면서 셧아웃 승리 직전까지 갔다.

4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고, GS칼텍스는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업은행(승점 18·6승7패)이 승점 3이 아닌 2를 얻는데 그쳤고, GS칼텍스(승점 17·5승8패)도 5세트 승부로 승점 1을 확보해 4위 도약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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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경기. IBK 김희진이 GS 유서연, 한수지의 블로킹 앞에서 공격하고 있다. 화성=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2.11/

[화성=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중반부 첫 승부, 무게감은 남달랐다.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만난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양팀 벤치는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2라운드까지 두 팀은 나란히 5승7패, 승점 16을 기록했다. 세트 득실률에서 기업은행(0.800)이 GS칼텍스(0.769)에 앞선 4위. 이날 승부에 따라 향후 순위 싸움에 중요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목청을 높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먼저 구멍을 드러낸 쪽은 GS칼텍스였다. 1, 2세트에서 강소휘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면서 기업은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8일 장충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빠진 강소휘가 이날도 휴식을 취한 가운데, GS칼텍스는 권민지 최은지를 앞세워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강소휘가 빠진 GS칼텍스의 코트 왼쪽을 집중공략했다. GS칼텍스가 모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이, 기업은행은 1~2세트를 잇달아 큰 점수차로 가져가면서 셧아웃 승리 직전까지 갔다.

그런데 3세트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기업은행의 발이 갑자기 무뎌지기 시작했다. 랠리를 거듭하면서 처진 체력을 쉽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범실이 이어졌다. GS칼텍스는 모마의 결정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국내 선수들도 조금씩 득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4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고, GS칼텍스는 공세를 이어갔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GS칼텍스는 3, 4세트를 잇달아 잡으면서 결국 풀세트로 승부를 몰고 갔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빠진 상황에서 모마의 결정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 강소휘가 제 컨디션을 찾기 전까지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요구되지만, 경험 부족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기업은행은 시즌 전부터 지적됐던 체력 문제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눈치다.

풀세트 접전을 펼친 두 팀의 승부는 기업은행의 세트스코어 3대2(25-16, 25-15, 21-25, 14-25, 16-14)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기업은행(승점 18·6승7패)이 승점 3이 아닌 2를 얻는데 그쳤고, GS칼텍스(승점 17·5승8패)도 5세트 승부로 승점 1을 확보해 4위 도약 여지를 남겼다.

한편, 남자부에선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대1(25-22, 13-25, 25-18, 25-22)로 승리했다. 36점을 책임진 주포 레오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조재성(8득점), 진상헌(7득점)이 힘을 보탰다. 7승6패가 된 OK금융그룹은 승점 21로 3위에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6승7패·승점 18)은 5위로 떨어졌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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