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어요, 민경장군"…김민경, 첫 심경 고백에 담긴 책임감 [종합]

장우영 2022. 12.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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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럽게 시작한 듯한 '운동뚱'을 통해 '태릉이 놓친 금메달리스트', '기억을 잃은 비밀 요원', '근수저'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로 대회를 마친 뒤 첫 심경을 전했다.

본업인 개그우먼 활동에 사격 연습, 그리고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했기에 컸을 부담감까지, 김민경은 비록 자신은 없을지라도 모든 일에 진정성 있게 임하며 책임감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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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김민경이 하차한 후 출국장으로 이동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8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장난스럽게 시작한 듯한 ‘운동뚱’을 통해 ‘태릉이 놓친 금메달리스트’, ‘기억을 잃은 비밀 요원’, ‘근수저’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로 대회를 마친 뒤 첫 심경을 전했다. 본업인 개그우먼 활동에 사격 연습, 그리고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했기에 컸을 부담감까지, 김민경은 비록 자신은 없을지라도 모든 일에 진정성 있게 임하며 책임감을 다했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한 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바람에 그의 심경을 들을 수 있었던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민경은 유튜브 ‘민경장군’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후 자가격리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선 김민경은 죽과 김치를 먹으면서 격리 중인 근황을 전했다. 김민경은 “제가 지금 좀 아프다.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코로나19도 같이 들어와버렸다. 우선은 집에서 격리 중이다”고 전했다.

특히 김민경은 영상에서 “경기 준비하면서 너무 제가 없는 것 같았다. 뭔가 연습을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제 인생이 없었다. 그것 또한 제 인생이었겠지만, 그랬기에 다녀와서 즐겨야겠다는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버텼는데 이렇게 집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인생을 즐기면 좋겠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즐기는 것이지만 여러분이 좀 더 행복할 수 있고 즐거운 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이와 시간, 어떠한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면 하는 것 같다”고 닷붙였다.

김민경은 지난 18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이 열리는 태국으로 출국했다. 대회 5일차까지 실격 없이 무사히 마친 김민경은 1부 여성 부문 52명 중 1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종 순위 결과는 미리 알려진 것과는 달랐다. 김민경은 최종 순위 결과, 여성 부문에서 51위, 전체 3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려진 순위와는 다르지만 김민경은 IPSC를 배운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김민경이 이런 노력과 진심을 알기에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많은 축하와 응원이 쏟아졌다.

또한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자신이 없을 정도로 노력했다는 점이 ‘민경장군’을 통해 알려지면서 또 한번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겼다. 팬들도 “함께 기뻤고, 행복했다”, “고생하셨어요”, “하루 빨리 완쾌하시길”, “늘 응원합니다” 등의 응원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김민경은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 JTBC ‘오버 더 톱’, tvN STORY ‘한도초과’, SBS ‘골 때리는 그녀들’, iHQ ‘맛있는 녀석들’ 등에 출연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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