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랑스 음바페 vs 모로코 하키미…이민 2세대 '찐친 대결' 성사

안홍석 2022. 12. 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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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카 이민 2세대' 선수들의 '찐친 대결'이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르고 있는 킬리앙 음바페(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 신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한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한 음바페와 달리, 하키미는 '핏줄의 고향'인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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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휴가도 가는 프랑스 리그 대표 단짝…포지션 상 정면충돌 불가피
하키미(왼쪽)와 음바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카 이민 2세대' 선수들의 '찐친 대결'이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르고 있는 킬리앙 음바페(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 신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한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21년부터 PSG에서 한솥밥을 먹은 음바페와 하키미의 우정은 이미 유명하다.

동갑내기인 둘은 음바페가 골을 넣을 때나 팀이 승리했을 때 미리 맞춰놓은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함께 세리머니 펼치는 하키미와 음바페 [EPA=연합뉴스]

훈련장에서도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장난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힌 바 있다.

둘은 경기장이나 훈련장 밖에서도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고 단짝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라면, 프랑스 리그1를 대표하는 단짝은 음바페와 하키미라 할 만하다.

둘은 다문화 배경을 공유하고 있어 더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카메룬 출신 축구 지도자인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파리에서 나고 자랐다.

하키미는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이지만 모로코인 부모를 뒀다.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한 음바페와 달리, 하키미는 '핏줄의 고향'인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

하키미를 향해 축하 트윗 올린 음바페 [음바페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여름에는 하키미가 음바페를 데리고 모로코로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전방이라면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하키미는 소속팀에서처럼 대표팀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고 있다.

주축 선수인 둘은 준결승전 선발 출격이 유력해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7일 모로코가 16강전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하자 음바페는 트위터를 통해 친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음바페와 하키미 [EPA=연합뉴스]

음바페는 하키미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모로코 국기, 왕관, 손가락 하트 이모티콘을 트윗했다.

하키미는 하트, 악수 이모티콘과 함께 '친구야 곧 보자'라고 답했는데, 이게 실제로 이뤄졌다.

11일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팀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작성했다.

이어진 8강 경기에서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해 모로코-프랑스 대진이 만들어졌다.

모로코와 프랑스의 준결승전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킥오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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