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금융 비용 잡아야 위기 극복 가능” [심층기획 - 한국경제 해법, 국회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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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 진단과 해법 모색을 위해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여야 의원 7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했다.
공인회계사인 조 의원은 세계은행에서 15년간 국제경제개발 전문가로 활약하다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진행된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그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에너지와 금융 비용"을 꼽으며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위기 극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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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서민 소득 빠르게 증발
중산층 이하에 무이자 대출 고민 필요”
“추운 겨울이 시작됐다.”
국제질서 재편과 관련해 조 의원은 주변국 사례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 위기가 아니라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그 이유는 에너지 자원으로 인한 가격 통제가 용이한 점과, 중국과 우호적 관계로 인해 대중 무역 호황에서 얻은 이익”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이 주는 교훈은 에너지 가격 통제와 함께 지정학적 풍향을 정확히 읽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시장을 확실히 확보하는 것”이라고 봤다. 위기에 둔감한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쟁으로 여야가 협의할 수 있는 공간이 쪼그라들었다”며 “동여의도(금융권) 사람들이 서여의도(정치권)를 보면서 불안해한다. 서여의도가 동여의도의 위기감에 공감하고 반응한다는 걸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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