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6점' OK금융그룹, 한국전력 꺾고 3위 도약…기업은행 2연승

GS칼텍스 모마, 시즌 최다 41점 올리고도 패배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꺾고 3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은 1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2 13-25 25-18 25-22)로 이겼다.

7승6패(승점 21)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5위에서 3위로 2계단을 점프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한국전력(6승7패·승점 18)로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레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레오는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15점, 서브 4점, 블로킹 3점)을 달성,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조재성이 8점, 진상헌이 7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신영석이 14점, 타이스 덜 호스트가 15점, 박철우가 11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에만 19점을 몰아친 레오의 활약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에는 한국전력의 다양한 공격 패턴에 고전하며 세트 내내 끌려 갔고 12점 차로 완패를 당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부터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차지환과 전진선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25-18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지만 한국전력이 맹렬하게 추격하며 22-2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자칫 기세가 밀릴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차지환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5-16 25-15 21-25 14-25 16-14)로 신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18(6승7패)로 4위 자리를 지켰고 GS칼텍스(5승8패·승점 17)는 5위에 머물렀다.

달리 산타나가 23점, 표승주가 20점으로 활약했고 김희진과 김수지도 각각 14점,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가 이번 시즌 최다 41점을 기록했지만, 유서연(11점) 외에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가 없던 것이 아쉬웠다.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리를 눈 앞에 뒀던 IBK기업은행은 3, 4세트를 GS칼텍스에 연이어 내줬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GS칼텍스는 5세트 초반 8-5로 앞서가면서 승리를 눈 앞에 둔 듯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산타나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활용해 12-10으로 역전했다.

이후 IBK 기업은행은 14-14에서 산타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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