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김의겸 직격 “‘청담동 술자리 의혹’ 가히 핵폭탄급…더 당당해져”

권준영 2022. 12.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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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시사평론가, 김의겸 의원 최근 논란 조목조목 거론하며 ‘맹폭격’
김의겸(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연주 시사평론가. <디지털타임스 DB, 김의겸 의원실 제공>
김의겸(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연주 시사평론가.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그 중에서도 가히 '핵폭탄급'"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게다가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등장하는 '방대한' 스케일도 문제였거니와, 그 소재 또한 그랜드 피아노와 첼리스트, 그리고 '동백아가씨'로 이어지는 대단한 휘발성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11일 '국회의원의 소명'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법사위 국감에서 김의겸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 발화시킨 것은 지난 10월 24일의 일이었다. 하나 해가 바뀌게 생긴 지금에도, 관련 논란이 식기는커녕 오히려 가지를 치며 그 양상이 바뀌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평론가는 "김 의원은 해당 논란 이전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에 관한 질의를 집요하게 하다가, 암호화폐와 북한,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만 부각시킨 것이 아니냐는 평을 듣기도 했다"고 김의겸 의원을 저격했다.

그는 "그뿐 아니라 김 의원은 방송에서 '한 장관이 이재정 의원을 따라가며 악수를 청했다.'는 등 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하기도 했고, 주한 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했다가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었기에, 잘못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계속되던 상황이었다"고 김 의원의 잘못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어 "이 이야기(청담동 술자리 의혹)가 약 한 달 동안 온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한 후인 지난 11월 23일, 의혹의 당사자인 첼리스트는 경찰서에서 '남자 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그와 같은 내용이 알려지고, 사실상 '청담동 의혹'이 '가짜뉴스'였음이 밝혀지자, 김 의원은 11월 24일에 사과(謝過) '비슷한' 것을 본인의 SNS에 올렸다. 하나 김 의원의 소위 '유감 표명'을 놓고도 더 많은 말들이 오갔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진술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거나, 유감 표명 대상을 '윤 대통령 등'으로 표현한 점, 그리고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질문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었다"며 "오히려 유감 표명이라기보다는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제기한 의혹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한 김 의원의 사과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한데 이후 김 의원의 태도는 점점 더 당당해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기자들의 물음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의원은 '지금은 평시가 아닌 저강도 계엄령 상태'라면서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도 했으며, '대변인직 유지에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등의 견해를 쏟아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죽하면 해당 첼리스트가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겠는가"라며 "첼리스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확실히 밝히면서, 피해를 본 분들에게는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자신에게 연락 한 번 하지 않은 김 의원에 대해서는 '자격 없다'고 일갈을 했다고 한다"라고 김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어 "그러나 김 의원은 요즘 내심으로 싱글벙글하고 있는지 모른다. 작년에는 평균에도 훨씬 못 미쳤던 후원금이, 올해는 이른바 '더탐사'와의 협업 결과 때문인지, 모금 한도액 1억 5천만원을 가득 채웠다는 후문"이라며 "거의 매일, 거의 모든 정치 관련 보도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김 의원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지도가 상승되었을 것이고, 따라서 일종의 네거티브 전략처럼 '강성 지지층의 성원'을 얻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김 의원이 최근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을 가득 채운 사실을 저격했다.

끝으로 김 평론가는 김 의원을 향해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는 가운데, 김 의원이 활약이 앞으로 어디까지 다다를지는 모르겠으나, '주어진 소명'만은 제발 되새겨 주길 바란다"면서 "국회의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진실되게 다해야 한다는 진리는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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