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행사 끝났다, 이정후 “구단과 이야기하겠다”...ML 사관학교 선택은

최민우 기자 2022. 12.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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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KBO리그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하면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제 이정후에게 KBO리그 무대는 좁게 느껴진다.

이정후는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근에는 시상식 때문에 너무 바빴다. 고척에 가지 못했다. 이제 구단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해외진출을 위해 키움과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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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는 누구보다 바쁘게 연말을 보냈다.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각종 언론사 시상식에 이어 골든글러브 시상식까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면서 구단과 해외진출에 관한 의논을 나누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선은 미국을 향해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KBO리그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하면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매 경기가 쇼케이스였고, 이정후는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142경기에서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그 결과 안타와 타율, 출루율, 타점, 장타율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격 5관왕에 올랐다.

이제 이정후에게 KBO리그 무대는 좁게 느껴진다. 그는 2023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1년만 더 뛰면 메이저리그를 노크할 수 있다. 이정후는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근에는 시상식 때문에 너무 바빴다. 고척에 가지 못했다. 이제 구단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해외진출을 위해 키움과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키움은 이미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경험이 있다. KBO에서 포스팅으로 미국에 진출한 야수는 단 세 명. 2015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었고, 2016년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2021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 됐다.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선배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지켜봐 온 이정후. 그는 “선배들 사례가 있지 않나. 대화를 하다보면 내 생각을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외로 나갈 수 있을 때 최대한 빨리 나가고 싶은 생각이다. 고형욱 단장님과 이야기해보겠다”며 구단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더 좋은 대우를 받으려면, 2023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이정후는 “막연히 상상했던 일들이 내년에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지금은 비시즌이라 좋은 상상만 하지만, 눈앞에 있는 일부터 순리대로 처리해야 한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 잘해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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