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 기안84, 가방 하나로 떠난 남미…무계획 그 자체 (종합)

황미현 기자 2022. 12.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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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단출한 짐가방 하나만 챙겨 남미로 떠나 아마존에 입성했다.

11일 오후 4시30분 처음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가 담긴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안84는 술을 마시며 하루동안의 감정을 그림일기로 남겼다.

그 전날 외로움에 욕설을 내뱉으며 처량해했던 기안84는 이시언의 등장에 깜짝 놀라면서도 크게 반가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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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태계일주 갈무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기안84가 단출한 짐가방 하나만 챙겨 남미로 떠나 아마존에 입성했다.

11일 오후 4시30분 처음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가 담긴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기안84는 여행 떠나기 4주 전 담당PD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기안84는 PD와의 대화에서 "우리 이제 정말 떠나는거냐, 나는 솔직히 이런 것을 정말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이 되니까 뭘 해도 채워지지가 않는다"며 "그림을 그리고 나면 할게 없어지고, 술마시고 자고 일어나면 또 할게 없다"며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또 그는 "어느 순간부터는 억지로 웃는 나를 발견했다"며 "내가 도를 넘는 억지 웃음을 보일 때 나 자체가 정말 짜증이 나더라"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이같은 생활 속에 낯선 곳에 가서 터닝포인트를 만들고자 했다. 이러한 생각의 결과물이 바로 아마존행이었다.

프로그램이 정해진 후 페루로 떠나는 당일. 기안84는 페루에서 시작하는 남미 여행을 앞두고 짐을 챙겼다. 그는 짐을 챙기는데 단 15분이 걸려 충격을 안겼다.

그는 캐리어가 아닌 작은 가방에 여벌 옷 한 벌, 속옷 3장을 챙기고 충전기, 여권 등 짐을 가볍게 챙겼다. 이 모습을 본 송민호는 "10일이면 옷이 최소 10벌은 있어야 한다"며 "제주도를 가도 저것보다는 짐이 많다"고 놀라워했다.

28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곳은 페루의 이키토스였다. 기안84는 미리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던 상황. 현지에 도착해 이키토스에서 지도를 보고 무작정 들어가 숙소를 예약했다. 긴 비행에 다소 지친 기안84는 "페루에서는 미리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꿀팁(?)을 전수해 폭소케 하기도 했다.

기안84는 입고 있던 옷을 빨아 널어둔 뒤 생필품을 사기 위해 현지 마트에 갔다. 그는 보디랭귀지를 통해 생필품과 술, 저녁 식사거리를 구입해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나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추가 치킨과 젓가락, 차가운 콜라는 구하지 못해 속상해 했다. 그는 손으로 밥을 비벼 소스 통으로 밥을 퍼먹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술을 마시며 하루동안의 감정을 그림일기로 남겼다. 그는 '비행지옥'이라는 제목으로 잔뜩 웅크린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어 짠함을 유발했다.

다음날, 기안84는 아침일찍 조깅을 했다. 한참 운동 후 들어온 숙소에는 낯선 이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를 위해 깜짝 합류한 이시언이었다. 그 전날 외로움에 욕설을 내뱉으며 처량해했던 기안84는 이시언의 등장에 깜짝 놀라면서도 크게 반가워 했다.

이시언은 단출한 짐을 챙겼을 기안84를 위해 침낭, 패딩 등을 챙겼다. 기안84는 이시언과 함께 전날 예약해두었던 아마존 피싱 투어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현지 음식 등에 거리낌이 없는 기안84와 비위가 약한 이시언이 서로 상충, 보는 재미를 높여 다음 회차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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