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있을 것만 같은' 여자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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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릿'.
젊은 여성을 의미하는 영어 속어 'chick'과 '문학(literature)'의 줄임말 'lit'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대도시에 사는 20~30대 여성 주인공의 연애와 일을 다룬 공감형 문학을 일컫는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영미권에서 시작된 칙릿 열풍은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등 국내 문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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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일, 사랑, 우정 그려 악마는>
‘칙릿’. 젊은 여성을 의미하는 영어 속어 ‘chick’과 ‘문학(literature)’의 줄임말 ‘lit’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대도시에 사는 20~30대 여성 주인공의 연애와 일을 다룬 공감형 문학을 일컫는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영미권에서 시작된 칙릿 열풍은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등 국내 문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칙릿’의 대명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쓴 미국 작가 로런 와이스버거의 새로운 소설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이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2006년 국내에 소개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패션에 무관심한 기자 지망생 ‘앤드리아’가 패션계를 쥐락펴락하는 패션잡지 ‘런웨이’ 편집장의 비서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와이스버거가 미국 유력 패션잡지 ‘보그’의 전설적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비서로 일했던 경험담을 녹여냈다. 영화로 제작되면서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스핀오프다. 주인공 에밀리는 앤드리아의 ‘런웨이’ 동료다. 에밀리는 회사를 나와 할리우드 스타들의 위기 관리 전문가로 일하는데, 소셜미디어의 귀재가 경쟁자로 등장하면서 위기감을 느낀다. 에밀리가 지친 마음을 달래려 코네티컷주(州) 그리니치에 살고 있는 친구를 찾아가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은 그리니치 부촌을 배경으로 에밀리를 비롯한 30대 여성 세 명의 삶과 일, 우정을 그렸다. 철저하게 자기관리하는 이들의 모습 이면에 숨은 불안과 위기감을 저자 특유의 재치 있는 글로 풀었다. 제목은 영미권의 속담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거든, 그걸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시련이 오면 그걸 기회로 활용하라)에 ‘요가복 업계의 샤넬’로 불리는 레깅스 브랜드 ‘룰루레몬’을 넣어 패러디한 것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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