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탄용” “이상민이 지킬 사람이냐”… 아수라장 국회
김현우 2022. 12. 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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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의석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시도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끝에 집단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겨냥해 "사퇴하라"고 항의하며, 민주당에는 "이재명 방탄용 해임건의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협치 파괴 정쟁 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국민심판 외면하는 대선 불복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에 참석했고, "이재명 방탄 국회의장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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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안팎
공휴일 본회의 개의 통과 후 해임안 상정
與 “대선불복… 국회의장 사퇴” 강력 반발
본회의 중 집단퇴장·로텐더홀서 규탄대회
野 “유가족 절규 더 외면 말라” 해임 촉구
공휴일 본회의 개의 통과 후 해임안 상정
與 “대선불복… 국회의장 사퇴” 강력 반발
본회의 중 집단퇴장·로텐더홀서 규탄대회
野 “유가족 절규 더 외면 말라” 해임 촉구
과반 의석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시도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끝에 집단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겨냥해 “사퇴하라”고 항의하며, 민주당에는 “이재명 방탄용 해임건의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맞불을 놨다. 고성과 항의로 국회 본회의장은 시장터를 방불케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시작 전부터 김 의장을 만나 본회의 소집을 항의했다. 그런데도 김 의장이 개의 의지를 고집하자, 본회의장에서 항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협치 파괴 정쟁 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국민심판 외면하는 대선 불복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에 참석했고, “이재명 방탄 국회의장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 의장이 공휴일 개의 안건을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하자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의장 사퇴하라” 등의 야유를 쏟아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상민이 지킬 사람이냐” 등으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국정조사 합의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책임자부터 처벌하라는 해임안을 냈다. 도대체 국정조사 합의는 왜 했느냐”며 “오늘 이 자리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한다면 또다시 국민적인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은 절대다수면 원내 일들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절대 다수당으로서 힘자랑과 근육자랑을 계속하고 있는데 여러분 그러다가 근육 터진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본회의장은 수차례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상민을 해임하라”, “이상민 방탄”이라 외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자에 맞춰 “이재명” 구호를 외치는 상황도 연출됐다.
송 수석이 ‘민주당의 대선 불복’이라고 규정하자 고성은 더욱 잦아졌다. 민주당 쪽에서는 “국민의 발목을 잡지 말라”, “여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항의가 쏟아졌다. 송 수석 발언이 끝난 뒤 김 의장이 곧바로 해임건의안을 상정하자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이후 비공개 의원총회를 가진 뒤, 본청 앞 로텐더홀 계단에서 민주당과 김 의장을 겨냥한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과 유가족의 절규를 더는 외면하지 말고 이 장관 해임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현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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