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솔솔… `항셍테크` ETF 들썩

신하연 2022. 12.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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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온 중국이 최근 본격적으로 방역정책 전환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8일~12월 8일)간 수익률 상위 1~20위에 오른 ETF 중 절반이 중국 리오프닝과 연관된 상품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주(1~7일)간 중국 증시 대표지수인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성분지수는 각각 1.5%, 2.8% 상승하면서 방역조치 완화 기대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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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차이나항셍 한달새 48%↑
화장품·미디어콘텐츠 관련주 상승
중국 상해종합·심천성분지수 반등
중국의 10개항 방역 완화 조치가 발표된 다음날인 8일 오전 출근시간대 중국의 한 지하철 객차 내부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3년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온 중국이 최근 본격적으로 방역정책 전환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8일~12월 8일)간 수익률 상위 1~20위에 오른 ETF 중 절반이 중국 리오프닝과 연관된 상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 증시 대표 기술주의 시가총액을 추종하는 항셍테크에 투자하는 ETF가 다수 포진했다.

이 기간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는 한 달 새 무려 48% 이상 급등했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33.64%), 'KBSTAR 차이나항셍테크'(18.22%), 'KODEX 차이나항셍테크'(17.83%), 'ACE 차이나항셍테크'(17.83%), 'KBSTAR 중국MSCI China(H)'(14.58%) 등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또 화장품, 웹툰과 드라마와 관련된 'TIGER 화장품'(18.93%), 'TIGER 미디어콘텐츠'(18.13%), 'KODEX Fn웹툰&드라마'(16.13%), 'HANARO Fn K-POP&미디어'(15.35%) 등도 덩달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실제로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지난 한주(1~7일)간 중국 증시 대표지수인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성분지수는 각각 1.5%, 2.8% 상승하면서 방역조치 완화 기대감을 반영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8일 하루에만 3.38% 급등했다. 항셍테크지수도 6% 이상 폭등했다.

지난 7일 중국 당국은 앞서 11월 말 밝힌 20가지 방역조치를 보완하는 새로운 10가지 조치를 추가 발표했다. 봉쇄 완화, PCR 검사 축소, 자가격리 허용 등이 골자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역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돼 서비스업 경기가 안정화된다면 고용이 늘고 소득에 대한 기대도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경기 소비재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 완화 초기에는 오히려 감역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즉각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주식시장은 시장 기대를 선반영 하는 만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필요도 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의 방역 완화 조치가 아직 중국 내로 국한돼 있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경기회복은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가는 국면에서 국민들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2023년 1분기 백신 접종률 달성 여부와 경기 지표 상황 등을 확인한 이후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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