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280억 빚+위궤양 수술’에 태진아 도움도?...”돈다발 건네 눈물”

강민선 2022. 12. 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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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송대관(사진)이 친구이자 라이벌인 태진아(본명 조방헌)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다만 송대관은 "그런데 모레 생활비, 치료비로 쓰라고 돈을 한 다발 갖고 와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더라"며 "그제야 '아 얘가 뭘 주려고 마음먹었던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받고 '저 짠돌이가 이런 돈을 갖고 다니냐'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고 태진아의 미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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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송대관(사진)이 친구이자 라이벌인 태진아(본명 조방헌)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송대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대관은 2020년 위궤양으로 수술을 받았다며 “살다 보니 아플 때도 있다. 내가 한창 바쁘게 콘서트 전국투어를 하고 있을 때 아팠다. 위 수술을 했는데 수술하고 나니 공연이 중단됐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태진아가 나보고 엄살이라고 하길래 답답해서 보여줬다”며 “태진아가 깜짝 놀라 당분간 노래도 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더라. 속으로는 ‘아픈데 편하게 지내라는 게 대체 뭔 말이냐’ 생각했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송대관은 “그런데 모레 생활비, 치료비로 쓰라고 돈을 한 다발 갖고 와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더라”며 “그제야 ‘아 얘가 뭘 주려고 마음먹었던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받고 ‘저 짠돌이가 이런 돈을 갖고 다니냐’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고 태진아의 미담을 전했다.

한편 송대관은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500억원대 재산을 일궜지만 아내의 투자 실패로 모든 재산을 탕진, 280억원의 빚을 졌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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