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실패'…사우스게이트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 시간 필요"

2022. 12. 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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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2, 잉글랜드)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5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잉글랜드의 여정은 8강에서 끝났다.

프랑스가 전반 16분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중거리 슛으로 앞서갔다. 잉글랜드는 후반 7분 균형을 맞췄다. 부카요 사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키 케인이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프랑스가 다시 리드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올린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로 득점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정당한 몸싸움이었다. 하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시 케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케인은 힘을 너무 많이 줬다. 공이 골문 위로 높게 떴다. 기회를 놓친 잉글랜드는 결국 4강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2016년 9월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8강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은 2024년까지지만 미래에 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이 대회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매 대회 이후 우리는 반성할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이 대회들은 엄청난 에너지를 빼앗는다. 나는 매 대회가 끝난 후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함께 앉아서 모든 것을 얘기하고 모든 것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모두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오늘 밤은 결정을 내릴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 4년 동안 일했고 진정으로 경쟁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팀이 있다고 믿었다. 현재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나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다. 그들은 오늘 밤 똑같았다. 물론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 우리는 실점해선 안 되는 골을 허용했지만, 그것은 어느 경기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나는 그들을 이번 대회에서 이끌게 돼 자랑스럽다. 그들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기를 보여줬고, 베테랑들이 그룹을 환상적으로 뭉치게 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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