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박우인 기자 2022. 12. 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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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이불개가 5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박현모 여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장)는 과이불개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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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욕개미창, 3위 누란지위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은 ‘과이불개’. 교수신문
[서울경제]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 과이불개는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이불개가 5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자는 ‘논어 위령공편'에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를 잘못이라 한다’는 의미의 ‘과이불개 시위과의(是謂過矣)'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박현모 여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장)는 과이불개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과이불개에 이어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뜻의 욕개미창(欲蓋彌彰·14.7%)과 ‘여러 알을 쌓아 놓는 듯한 위태로움’을 말하는 누란지위(累卵之危·13.8%)가 각각 2위와 3위에 선정됐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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