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여친 맹비난에도…포르투갈 감독 "선발 제외 후회없다"

류원혜 기자 2022. 12.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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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68)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대 1로 패배하면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최근 호날두의 기량이 눈에 띄게 저하됐지만 포르투갈 사상 최다인 A매치 195경기,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인 A매치 118골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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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로이터/뉴스1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68)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대 1로 패배하면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추가시간 뒤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모로코 골키퍼에 막혔다. 모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0대 1로 패배하자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영상=트위터

일각에서는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호날두의 기량이 눈에 띄게 저하됐지만 포르투갈 사상 최다인 A매치 195경기,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인 A매치 118골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투스 감독은 후회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난 이 팀이 스위스전에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기에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호날두를 선발 출전시켰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전략적이었다. 마음이 아닌 머리로 생각해야 한다.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다. 필요하다고 생각한 타이밍에 투입됐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뉴스1


호날두는 앞선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지난 7일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신예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당시 하무스는 해트트릭(한 선수가 한 경기에 세 골 이상 넣는 일)을 기록했고, 포르투갈은 6대 1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주요 대회 경기에서 31경기 연속 선발로만 출전했던 호날두가 벤치에서 시작한 건 2008년 유럽선수권 스위스전 이후 14년 만이었다.

/사진=조지나 인스타그램

호날두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11일 인스타그램에 "감독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 호날두는 존경과 존중을 받는 선수인데, 경기에 너무 늦게 투입됐다. 세계 최고 선수이자 감독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팀 최초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잉글랜드를 2대 1로 이긴 프랑스와 오는 15일 오전 4시 결승행을 다툰다. 다른 4강 대진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14일 오전 4시)로 확정됐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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