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야구단 에이스 정윤환, '도전 계속한다'

김현희 2022. 12. 11.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구 미생들의 프로무대 도전을 그린 다큐멘터리, '청춘야구단 : 아직은 낫아웃'이 종영된지 5개월이 흘렀다.

프로구단 입단을 목표로 김병현 감독 이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상황은 6년 전 '청춘FC : 헝그리 일레븐'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윤환은 전화 통화에서 "나를 향한 소문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라며 머쓱해한 뒤 "은퇴는 없다. 내년에도 성남 멕파이스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 이번에야말로 꼭 프로에 입성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리그 질롱코리아 경험 후 귀국, 성남에서 재도전 선택
청춘야구단 시절, '예비역 장교' 이동규(사진 맨 좌측), 조부겸(사진 맨 우측)과 함께 한 정윤환(사진 중앙).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야구 미생들의 프로무대 도전을 그린 다큐멘터리, '청춘야구단 : 아직은 낫아웃'이 종영된지 5개월이 흘렀다.

프로구단 입단을 목표로 김병현 감독 이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상황은 6년 전 '청춘FC : 헝그리 일레븐'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개 구단 스카우트 팀을 모두 초청하여 트라이아웃까지 펼쳤지만, 일부 선수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지켜보겠다.'라는 약속만 오갔을 뿐, 실제 입단 계약을 맺은 선수는 없었다. 그만큼 독립리그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에게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프로 도전을 위한 청춘들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실제로 방송에 출연한 이들은 대부분 경기도 독립리그로 돌아가 야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 중 정윤환은 독립리그 선수로는 유일하게 '질롱코리아'에 초대됐다.

호주에서 귀국 후 여러 소문 오간 정윤환,
성남에서 '재도전' 선택

질롱코리아 초청은 정윤환에게 기회였다. 호주리그에서 결과를 보여주면, 프로 재도전 역시 불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호주리그 종료 후에는 정윤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었다. 이에 정윤환도 모처럼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만, 정윤환은 기존 투수들에 비해 많은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 또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현재 프로에 소속된 선수 틈 사이에서 제한적으로나마 얻은 기회를 살리는 것도 숙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윤환은 본인에게 찾아 온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는 동안 홈런 하나를 맞으며 1실점했기 때문이었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 이것이 최종 성적이었다.

이후 4라운드를 앞두고 선수 보강까지 이루어지면서 정윤환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그는 이수민과 함께 귀국을 하며 짧은 호주에서의 도전을 마무리했다. 상당히 아쉬운 순간이었다.

귀국 이후 그를 향한 많은 소문이 오갔다. 동료들도 돌아왔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모두 정윤환에게 전화를 것조차 조심스러워했다. 이대로 은퇴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바로 이 때, 본지에서 정윤환과의 통화에 성공했다.

정윤환은 전화 통화에서 "나를 향한 소문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라며 머쓱해한 뒤 "은퇴는 없다. 내년에도 성남 멕파이스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 이번에야말로 꼭 프로에 입성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청춘야구단의 에이스는 그렇게 프로 재입단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던 셈이었다.

정윤환은 고교 시절에도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 커멘드가 내년에는 프로 구단을 상대로 통할 수 있을까? 청춘야구단 에이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