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주입식 러브라인? '재벌집' 송중기♥신현빈 '급키스'에 시청자 '당황'

문지연 2022. 12. 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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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8%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이지만, 갑작스러운 전개 변화에 시청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 극본, 정대윤 연출)의 전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 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이 과정에서 미래를 알고 있는 진도준이 이를 적절히 활용하며 순양가의 뒤통수를 치고,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도준은 극의 사이다 캐릭터로, 순양가의 일원들을 하나 하나 차지해가며 꿈을 키워가는 모습까지 그려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여기서 진도준이 시청자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재산을 주식 투자, IMF 등을 활용해 쌓아가는 모습들이 대리 만족을 선사하는 등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 되는 작품으로, 원작은 긴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 있어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보여줄 서사들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던 바. 드라마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해지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청자들은 진도준이 퀘스트를 깨듯 순양가의 몸통에 가까워져 가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고는 있지만, 드문 드문 등장하는 러브라인은 반기지 않는 모양새. 극중 서민영(신현빈)과 진도준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서로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아왔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등에서 로맨스 감정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들이 모든 시청자들에게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등장하는 러브라인에 대한 거부감까지 이어지기도. 특히 최근 회차였던 9일 방송에서는 서민영과 진도준의 키스신이 그려지는 등 러브라인에 불이 붙었지만, 시청자들은 반대의 불을 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원작을 봐왔던 팬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비중있게 그려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원작에서는 진도준으로 분한 윤현우의 복수가 더 비중있게 그려지는 탓에 서민영의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드라마화 되는 과정에서 서민영과의 러브라인 등 역할이 크게 그려지는 부분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많은 것. '재벌집 막내아들'을 즐겨보던 시청자들은 복수와 회귀에 초점을 맞췄지만, 진하게 등장하는 러브라인의 존재에 대한 불편한 의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복수극이 주가 되더라도 잘 만든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에게 애타는 '사약'이 될 수 있다. 이어질 듯 이어질 듯, 안타까운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애가 더 많이 타게 되는 것. 누가 억지로 주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서 향유하는 '러브라인'의 맛이 더 좋은 법이지만, '재벌집'은 주입식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먼저 다가왔기에 의견이 분분해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집 막내아들'은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이었던 지난 8회까지는 1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이후였던 10회는 18.3%를 기록했다. 다소 시청률은 떨어지는 추세. 그러나 '재벌집'의 제작진은 이들의 스페셜 포스터까지 특별히 공개하며 두 사람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당부하고 있다. 신현빈은 "언뜻 두 사람은 순양을 중심으로 양극단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실을 향하는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서로에게 득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는 과정들이 시청자분들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뒤바뀔지 모르는 관계 속, 두 사람의 감정선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진도준과 서민영의 관계에 대해 짚어 이후를 궁금해지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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