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에 인재 전진배치" 4대그룹, 'AI·전장'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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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현대차·LG그룹 등 국내 재계 4대 그룹이 연말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에 이어 내년 사업전략 구상에 돌입했다.
재계에서는 기업들이 소폭 임원인사 및 주력사업 위주 인재 등용을 통해 각 대내외 위기 돌파 및 인공지능(AI)과 통신, 전장(전자장비) 등 미래 먹거리 선점에 집중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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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컴퍼니 비전'..SK도 AI에 집중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LG, 배터리·전장 주력
"AI 산업 재편 환경서 기술 경쟁력 강화해야"
"소폭인사로 위기대응·젊은 인재 통한 신산업 발굴"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SK·현대차·LG그룹 등 국내 재계 4대 그룹이 연말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에 이어 내년 사업전략 구상에 돌입했다. 재계에서는 기업들이 소폭 임원인사 및 주력사업 위주 인재 등용을 통해 각 대내외 위기 돌파 및 인공지능(AI)과 통신, 전장(전자장비) 등 미래 먹거리 선점에 집중할 것으로 봤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처럼 백신 위탁생산을 늘림으로써 바이오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파운드리처럼 백신, 의약품 분야에서도 캐파(CAPA·생산능력)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SK도 AI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3사가 ‘SK ICT 연합’을 구성하고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1일 미래기획팀 강화 등 조직개편을 통해 AI 컴퍼니로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등 추진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인 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신설키로 했다. GSO의 각 부문 인사 및 세부 역할은 이번 달 중 결정할 예정으로, 그룹 핵심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공급망 위기 관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직도 꾸렸다. 내년에도 계속될 대내외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의 공급망 인사이트 태스크포스(TF)를 시작으로 다른 3개 기업에서도 글로벌 오퍼레이션 센터 등을 구성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빠르게 대처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대표체제 유지 및 다수 임원 유임을 통해 내년 공급망 및 재무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중용한 3040 인재를 토대로 신산업 발굴 및 기술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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