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 4강 독식 20년만에 무너졌다
모로코가 美·韓 이어 세번째
'최초의 겨울 월드컵'인 카타르월드컵이 '가장 이상적인 월드컵'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 이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 지구촌 전 대륙에서 1팀 이상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최초의 기록을 쓴 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남미·유럽 독식 구조가 깨졌다.
카타르월드컵 첫 4강전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치르고, 이어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는 프랑스와 모로코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모로코는 아프리카팀 최초로 4강 진출 역사를 썼다. 월드컵 4강에 유럽과 남미 외 다른 대륙 국가가 포함된 것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진출 이후 20년 만이자 1930년 제1회 대회 때 3위를 차지한 미국을 포함해도 역대 단 세 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2006 독일월드컵 4강전은 이탈리아·독일, 프랑스·포르투갈로 모두 유럽 국가였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때는 스페인·독일, 우루과이·네덜란드가 4강에 올라 유럽 3개국과 남미 1개국으로 구성된 바 있다.
또 2014 브라질월드컵 때는 유럽과 남미의 격돌이 있었고,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모두 유럽 국가가 준결승에 올랐다.
새로운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오르면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이자 32년 만에 2회 연속 같은 두 팀이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1986 멕시코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서독이 연속으로 결승전을 치른 바 있다.
또 모로코가 준결승전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오르면 유럽이나 남미 외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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