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청소 참극’ 세르비아-코소보, 주민.경찰 총격전에 다시 긴장 고조

오해원 기자 2022. 12.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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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와 코소보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세르비아계 주민 5만 명이 거주하는 코소보 북부 미트로비차에서 코소보 경찰과 세르비아계 주민들 간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세르비아계 경찰이 코소보 경찰 순찰대를 공격한 혐의로 체포되자 이에 항의하며 미트로비차의 주요 도로를 봉쇄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총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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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경찰 순찰대가 10일(현지시각) 코소보 북부 미트로비차의 세르비아계 주민 거주 지역 경계에서 거리를 감시하고 있다. AP뉴시스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세르비아계 주민 5만 명이 거주하는 코소보 북부 미트로비차에서 코소보 경찰과 세르비아계 주민들 간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세르비아계 경찰이 코소보 경찰 순찰대를 공격한 혐의로 체포되자 이에 항의하며 미트로비차의 주요 도로를 봉쇄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총격이 발생했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소보 정부는 지난달 세르비아계 주민의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기관이 발급하는 번호판으로 교체를 추진하며 갈등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이에 반발한 세르비아계 의원과 공무원, 법관, 경찰 등 600명이 사임하며 치안 등 공공 서비스의 공백이 발생했다. 유럽연합(EU)의 중재로 세르비아계 주민의 코소보 기관 차량 등록이 중단됐으나 여전히 갈등은 봉합되지 않고 있다.

코소보는 1990년대 말 유고 연방이 해체될 때 분리 독립을 추진했다가 세르비아계의 인종 청소로 수십만 명이 학살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2008년에 세르비아에서 독립했으나 세르비아 헌법은 여전히 코소보를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 남부 발칸반도는 오랫동안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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