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문장 “몸 조심해라”... 황당한 시즌 아웃 이유 보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6‧바이에른 뮌헨)가 다리 부상으로 허무하게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BBC,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노이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본 뒤 휴식을 위해 스키 여행을 떠났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노이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부상 소식을 알렸다. 노이어는 병상에 누운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노이어는 오른쪽 다리와 왼쪽 손에 붕대를 감은 채 병실 침대에 누워있다.
그는 이 글에서 “안녕, 여러분.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한 해의 마지막은 더 좋아야만 했는데”라며 “머리를 맑게 비우기 위해 스키 여행을 떠났다가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수술은 잘 됐다. 의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내가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정말 마음 아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몸조심하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노이어의 부상으로 그가 소속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도 비상이 걸렸다. 남은 시즌 동안 주장인 노이어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 2월14일 파리생제르망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노이어의 갑작스런 부상 소식에 일부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챔피언스리그가 곧인데 왜 스키를 타나”, “정말 무책임하다” “농담하는 거냐” “어느 구단이 시즌 중간에 선수가 스키를 타러갈 수 있도록 허락하는건가” 등 비판 댓글을 남겼다. 반면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얼른 낫길 기원하겠다” 등 응원과 위로의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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