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우동현의 시간···한국가스공사, 선두 KGC 또 잡았다

김은진 기자 2022. 12. 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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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우동현이 11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또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GC를 100-95로 이겼다.

지난 3일 2라운드 대결에서 83-78로 승리해 6연승 중이던 선두 KGC를 멈춰세웠던 한국가스공사는 8일 만에 다시 만난 3라운드에서도 접전 끝에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한국가스공사에 73-72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던 KGC는 2라운드 초반이었던 11월18일 원주 DB전부터 이날까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7승을 거뒀으나 한국가스공사에게만 2패를 당했다. 15승 5패의 인삼공사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공동 2위(11승 8패) 고양 캐롯,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2라운드까지 1승씩 나눠 가진 양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머피 할로웨이(16득점), 유슈 은도예(13득점)와 함께 식스맨인 정효근·조상열(이상 14득점), 우동현(12득점)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가드 우동현은 이날 기록한 12점을 결정적이었던 4쿼터에서 모두 쏟아내며 한국가스공사에 승리를 가져갔다.

KGC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27득점, 변준형이 21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54-53으로 1점 차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 스틸 4개를 허용하고 변준형에게만 12점을 헌납하면서 무너지는 듯했다. 72-78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하자 우동현이 등장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KGC에서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한 우동현은 3쿼터까지 2분 여만 뛰다 4쿼터 시작부터 투입돼 3점슛 1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었다.

4쿼터 시작 30초 만에 3점슛을 넣어 추격 신호탄을 쏜 우동현은 2점슛과 자유투까지 더하며 78-82를 만들어 슛 감각을 잃지 않는 KGC를 상대로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이어 이대헌의 슛과 은도예의 속공 덩크슛으로 82-82 동점을 만든 KGC는 종료 5분45초 전 우동현의 굿 디펜스에 이어 은도예의 슛이 터지면서 84-82로 역전했다. 오세근에게 슛을 내줘 다시 동점이 됐지만 우동현이 과감한 드라이빙 레이업 슛으로 다시 균형을 깼고 변준형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8-84를 만들었다. 우동현은 다시 변준형을 앞에 두고 페이드어웨이슛으로 90-8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GC가 오세근의 슛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종료 3분 5초 전 조상열의 3점슛, 1분 54초를 남기고는 정효근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한국가스공사로 넘어갔다. KGC는 그래도 추격했다. 스펠맨과 변준형을 앞세워 종료 50여 초를 남겨놓고 92-96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이날 비교적 잠잠하던 이대성(9득점)이 종료 31초 전 점프슛을 성공시켜 6점 차로 벌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21득점 2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에 77-55로 완승을 거뒀다. LG는 11승(9패)째를 거둬 4위를 지켰고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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