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에서 라이브쇼핑으로 온라인 힘 쏟는 화장품社

신혜림 기자(haelims@mk.co.kr) 2022. 12.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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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홀리추얼'
방문판매에 SNS 판매 접목
LG생건도 라이브쇼핑 확대

코로나19로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화장품 업계가 온라인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기존 방문판매 영업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라이브커머스를 접목하고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1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화장품 브랜드 '홀리추얼'을 '뉴커머스' 디비전 전용 브랜드로 재단장했다. 뉴커머스 디비전은 아모레퍼시픽 영업 조직인 뷰티영업 유닛 산하 조직이다. 지난 8월 기존 방문판매 조직에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전략을 결합해 신설됐다. 비대면 판로를 확대해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조직 개편에 이어 뉴커머스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며 판로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홀리추얼은 2020년 아모레퍼시픽이 출시한 홈에스테틱 브랜드로 주로 에스테틱숍, 스파, 자사몰 등을 통해 유통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뉴커머스 전용 브랜드를 늘려갈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홈에스테틱 콘셉트의 홀리추얼이 방문판매 조직의 인프라스트럭처와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964년 국내 최초로 방문판매 제도를 도입한 아모레퍼시픽이 영업 방식에 변화를 모색하는 배경에는 온라인 소비 확산이 자리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선호가 강해져 대면 환경에서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설명하는 영업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단계 성격의 방문판매업인 후원방문판매 매출은 최근 급감하고 있다. 2020년 후원방문판매 매출 1위였던 LG생활건강의 관련 매출은 지난해 6168억200만원으로 5.7% 감소했다. 2위였던 아모레퍼시픽도 5987억4500만원으로 5.8% 줄었다.

특히 최근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한 라이브커머스는 단순한 유통망을 넘어 대중과 소통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뷰티 유튜버 교육과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오는 21일까지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 5기 참가자 35명을 모집한다. LG생활건강은 참가자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쇼호스트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디지털 소비시장의 새로운 판로인 라이브커머스 교육이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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