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올해의 선수’에 패니팍-알레시오 선정

2022 WT(세계태권도연맹 총재·조정원) ‘올해의 남녀 선수’에 이탈리아 시몬 알레시오와 태국 패니팍 옹파타나키트가 선정됐다.

WT는 1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2 WT 갈라 어워즈’를 열고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비롯한 지도자, 심판, 국가, 연맹 등 분야별 시상식을 거행했다. 올해의 남자선수는 올 한해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우승으로 장식한 시몬 알레시오(이탈리아)가 선정됐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장준(한국체대), 마이콘 시케이라(브라질), 메흐디 코드바드쉬(세르비아), 오마르 살림(헝가리)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별중의 별’이 됐다.

WT(세계태권도연맹) 선정 올해의 남녀 선수상 수상자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이 조정원 총재와 갈라어워즈 행사장에서 태권 축제를 줄기고 있다. WT

올해의 여자선수는 한국의 이다빈(서울시청)과 다니엘라 파올라 수자(멕시코), 루오 종쉬(중국), 마그다 위닛 헤닌(프랑스)과 경쟁에서 최다 득표를 얻은 패니팍 옹파타나키트(태국)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몬 알레시오는 남자 80kg급 로마 그랑프리와 파리 그랑프리에 이어 이번 리야드 그랑프리 파이널을 휩쓸었다. 패니팍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파리 그랑프리와 맨체스터 그랑프리에 이어 이날 열린 리야드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휩쓸며 여자 최경량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의 장애인 남녀 선수는 튀르키예 마흐무트 보스테케와 메리 엠 베툴이 수상했다. 올해의 베스트 킥은 멕시코 다니엘라 파올라 수자가 지난달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 여자 49kg급 준결승에서 이 체급 절대강자인 태국 패니팍을 상대로 종료 직전 360도 돌개차기로 역전시킨 발차기가 선정됐다. 우수 지도자상은 세르비아 드라간 조빅 프롬 코치, 올해의 장애인 지도자상은 우즈베키스탄의 보부르 쿠지예프 코치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남녀 심판은 한국의 박수경과 튀니지 아누에르 딜라시 심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남녀 선수는 갈라 어워즈 현장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선수와 코치, 심판 등의 투표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