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확보 나선 포스코 연초 7천억 회사채 발행

강봉진 기자(bong@mk.co.kr) 2022. 12.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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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주력 사업회사인 포스코(신용등급 AA+)가 내년에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1월 4일 총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3년, 5년 만기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며 발행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년 조달시장 악화에 대비해 자금조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건에 따라 최적안을 시행할 것으로 발행금액 및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회사채 발행은 지배구조 개편 이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포스코는 3년 만기 6500억원, 5년 만기 15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회사채를 4% 대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포스코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와 사업회사 포스코로 분할했다.

포스코의 회사채 발행이 주목받는 데는 새해 첫 회사채 발행으로 내년 회사채 시장은 물론이고 자금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내년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포스코의 회사채 발행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위축으로 철강산업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신용등급 AA+급의 우량 회사채로 신용등급 조정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세미나에서 철강산업에 대해 "철강 수요 위축으로 원자재와 철강재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등 비우호적 환경으로 철강사들의 영업실적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운전자금 부담 경감 등 현금흐름 개선을 고려해 국내 철강사들의 재무안정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철강 업종과 관련해 이익 축소에 대한 우려에도 운전자본 부담 완화와 보수적 재무정책으로 재무안정성 방어가 가능해 신용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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