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태원, 세월호 같은길 안돼"…野 "인간 도리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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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11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시민단체의 횡령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발언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일제히 비판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권 의원의 발언에 대해 "너무나 수준 낮은 망언이라 할 말을 잃었다"며 "왜곡된 시각으로 자국 국민을 모욕하는 권 의원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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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횡령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한 검토 필요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야당은 11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시민단체의 횡령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발언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일제히 비판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의 망언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민의힘의 속내를 똑똑히 보여준다"며 "권 의원은 극우 유튜버 같은 막말을 멈추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정부의 책임을 따지는 것이 정쟁이냐. 참사를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눈감아주지 않으면 정쟁이냐"며 "왜 유가족이 시민단체와 함께하게 됐나.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권 의원의 발언에 대해 "너무나 수준 낮은 망언이라 할 말을 잃었다"며 "왜곡된 시각으로 자국 국민을 모욕하는 권 의원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위 대변인은 "가족을 잃은 국민에게 돌을 던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사람이면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는 염치이며 공감 능력"이라며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는 지키라"고 비난했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10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대해 "지금처럼 시민단체가 조직적으로 결합해서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시민단체의 횡령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일부 시민단체는 세월호 추모사업을 한다며 세금을 받아가서, 놀러 다니고 종북 교육에 사용했다. 이러한 횡령이 반복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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