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시달리기도" 박진영·김형석 등 '싱포골드' 세계합창월드컵 도전
11일 SBS '싱포골드'의 두 번째 챕터가 시작되는 가운데, 최종 우승팀과 다섯 명의 MC가 하나의 팀이 돼 세계 합창 월드컵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싱포골드' 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합창 월드컵(The World Choral Cup 2022)에 도전했다. 이는 25개국, 36개 팀, 250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세계 합창 대회로, 유소년, 성인, 앙상블, 종교음악, 전통음악 등 7개의 경쟁 부문에서 우승자를 뽑는다. 그중 '싱포골드' 팀은 선곡과 무대 구성이 가장 폭넓고 자유로워 실력파 팀들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팝, 재즈, 가스펠' 부문에 정식 출전했다. 실제 지원서에는 '싱포골드' 최종 우승팀 단원들의 이름은 물론 지휘자란에는 박진영, 반주자란에는 김형석의 이름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도전한 부문의 지원 조건은 8분 이상의 무대를 선보여야 하는 것이었다. 이에 박진영과 김형석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무려 9분 여 길이의 합창곡 편곡에 나섰다. 박진영은 “솔로 가수로, 무대의 주인공으로 30년을 살아오다 팀의 한 구성원으로, 조력자로 무대를 꾸며보는 것은 처음이다. 나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경험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졌다”라며 세계 합창 월드컵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형석은 ”반주자로 나서는데 이렇게 오래 피아노 연습을 해본 건 처음이다. 너무 겁이 나서 자다가 악몽에 시달리기도“라며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안무가 리아킴 역시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해왔지만, 합창에 안무를 입히는, 게다가 긴 분량의 퍼포먼스를 구상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런 리아킴은 “댄서 27명을 동원해 출국 전날 새벽까지 안무를 직접 짜고 가르쳤다”라며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매니저 한가인과 이무진도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두 사람은 현지 시장에서 팀원들의 도시락을 직접 공수해오는가 하면 무대의상까지 손수 준비해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다는데. 한가인은 “이렇게 한 팀이 되어 어딜 가 본 건 인생 처음이라 너무 설렌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고, 이무진은 ”너무 긴장된다. 우리가 마치 국가대표의 서포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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