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민 해임안 통과에 "이재명 방탄·대선 불복 그만두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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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야당 단독 의결로 국회를 통과하자 "이재명 처벌을 저지하기 위한 얄팍한 속임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해임건의안을 남발해 헌법상 권한을 희화화하는 짓들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정쟁화를 일삼아 정부·여당 발목을 잡고 대선 불복을 하고, 방탄 국회를 만들어 자기 당 대표의 수사와 비리를 덮어가려는 책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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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정쟁으로 국민관심 분산", "세월호 향수 젖은 몽니" 성토 분출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야당 단독 의결로 국회를 통과하자 "이재명 처벌을 저지하기 위한 얄팍한 속임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해임건의안을 남발해 헌법상 권한을 희화화하는 짓들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정쟁화를 일삼아 정부·여당 발목을 잡고 대선 불복을 하고, 방탄 국회를 만들어 자기 당 대표의 수사와 비리를 덮어가려는 책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수십 년 만에 일요일 오전에 특별결의가 필요한 본회의를 소집해 불신임결의안을 강행하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태원 참사 책임 규명도 전에 대통령과 장관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정쟁화하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디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이 힘자랑 못하도록 민주당 의석 좀 팍 줄여달라"며 "국민들이 다수 의석 횡포를 다시 한번 살펴주시고 다음 선거에서 힘자랑하지 못하도록 지금부터 경고해주시고 힘을 빼앗아달라"고 호소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규탄대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오늘로써 정치는 사망했다. 대표 1명 살리겠다고 169명의 국회의원을 인질로 만들어 협치의 상징인 국회를 수치의 공간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명분 없는 해임건의안에 혈안이 돼 국회 예산을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자수해서 광명 찾기를 바란다. 민주당은 의인 1명이 없어서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SNS에서는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은 이제 국민 '민폐당'이 됐다"며 "당력을 장관 해임건의안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대장동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된 이재명 대표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덜어보려는 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썼다.
권성동 의원도 글을 올려 "민주당이 외친 진상규명은 애초부터 거짓말"이라며 "이와 같은 민주당의 자기부정 행보는 이재명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함이다. 억지 정쟁이라도 만들어내서 국민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차고 넘치는 증언과 증거가 이재명 대표를 죄어오기 때문"이라며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뿐"이라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도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재발 방지와 같은 국민의 뜻과는 무관한, 오직 정치적 이익을 얻을 목적만을 위한 공세"라며 "정치가 혼란에 빠져도 대통령만 곤란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만이라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국정조사 특위 소속 김형동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한 사실관계가 전혀 파악되지도 않았는데 민주당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 방탄 국회를 만들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비리를 덮고자 하는 얄팍한 책략에 불과하다"며 "향후 국정조사 일정은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박대출 의원은 "재판하지 않고 선고부터 하는 꼴이다. 재판(국정조사)은 필요 없게 됐다"며 "'이태원 판 이준석 선장' 찾기인가. 세월호 향수에 젖어 몽니 부리는 것이라면 얻을 게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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