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4대회 연속 金 김민선, ‘36초대 진입’까지 겹경사

강산 기자 2022. 12. 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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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관 4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6초972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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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사진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관 4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토록 기다렸던 36초대에 진입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6초972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의 최근 기세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지난달 12일 월드컵 1차대회(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이 종목에서 37초553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2차대회(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37초21로 기록을 0.343초나 당겼고, 또 금메달을 수확했다. 유럽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이달 3일 4대륙선수권대회(캐나다 퀘벡)에서도 38초1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단숨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김민선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에 닿지 못했지만,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으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스피드와 근지구력 강화를 위한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것도 하나의 과정이었다. 효율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노하우가 쌓였고, 근지구력을 강화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약한 근력을 보완할 수 있었다.

김민선(가운데). 사진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그는 단거리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중장거리 훈련을 병행했다. 그 결과 막판 스퍼트에 한층 더 힘이 붙었다. 이번 대회에서 첫 100m 구간을 전체 4위인 10초46으로 통과한 뒤 나머지 400m 구간을 26초512에 통과하는 괴력을 발휘한 비결이다. 100m 기록이 2차대회의 10초43보다 오히려 느렸지만, 엄청난 막판 스퍼트로 36초대에 진입한 것이다.

김민선의 소속팀 의정부시청 제갈성렬 감독도 김민선의 순항을 우연으로 치부하지 않았다. 헤이렌베인 2차대회가 끝난 뒤 “고속 아이스를 사용하는 캘거리와 솔트레이크시티 트랙에선 36초대 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고, 김민선은 그 믿음에 응답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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