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완승' 조상현 감독 "승리는 만족, 숙제 확인한 경기', '4연패' 은희석 감독 "어려운 상황, 이겨낼 것"

김우석 2022. 12. 11. 16: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는 유종의 미를, 삼성은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창원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김준일, 단테 커닝햄, 아셈 마레이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77-55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LG는 11승 9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4연패와 함께 8승 12패로 단독 8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1점 22리바운드, 김준일이 15점 2리바운드, 단테 커닝햄이 11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융단 폭격하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호현이 11점을 기록했을 뿐,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LG 수비에 막히며 대패를 경험해야 했다.

1쿼터, 양 팀은 빈공 속에 10분을 지나쳤다. LG가 14-6으로 앞섰다. 두 팀은 서로의 수비를 좀처럼 해체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메뉴얼 테리가 일찌감치 3반칙을 범했다. 마커스 데릭슨 결장 속에 발생한 악재였다. LG도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높은 수비 완성도로 실점을 6점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2쿼터, LG가 한껏 달아났다. 수비력이 기반이었다. 좀처럼 쉬운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실점을 차단했다. 공격에서 삼성 외국인 선수 부재를 이용해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점수로 환산되었다. 30-12, 무려 18점차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LG가 종료 직전 터진 김준일 점퍼로 36-23으로 앞섰다.

후반전, 높이에서 앞선 LG가 어렵지 않게 승기를 잡아갔다. 김준일과 커닝햄 그리고 마레이가 연거푸 삼성 골밑을 뚫어내며 득점을 추가했다. 외국인 선수 쪽에 트러블이 생긴 삼성은 막을 재간이 없어 보였다. LG가 17점을 앞선 채 3쿼터는 막을 내렸다.

4쿼터 초반, LG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핵심을 골밑 공략이었다. 1분이 지날 때 20점차 우위를 거머쥐었다. 승부가 갈리는 느낌이었다. 삼성은 추격 동력이 꺼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LG는 승리를, 삼성은 4연패와 마주해야 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첩첩산중이다.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선수들이 시련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간이 본인 스스로도 괴롭고 힘들 것이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 책임을 통감한다. 핑계를 데고 달아나지 않겠다. 있는 자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외국인 선수 쪽에서 파울 트러블이 일찍 나왔다.”고 전했다.

연이어 부상 중인 이정현 출전에 대해 “이정현은 손가락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 슛을 던지는 오른 손이다. 밸런스가 깨진 상태다. 시작하자마자 그 부위를 맞았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출전을 해주고 있다. 안쓰럽고 미안하다. 2라운드에 다쳤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은 선수들 줄 부상에 이어 독감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게다가 은 감독은 이렇게 져본 적이 없다.

은 감독은 “사실 충격적인 현실이다. 이렇게 져본 적이 없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단 전체가 힘든 상황이다. 더 강해지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연이어 은 감독은 “팀에 독감이 돌았다. 선수단 전체 컨디션까지 떨어져 있다. 오늘 오전 웜업도 하지 않았다. 가용 인원이 줄어 들면서 선수 로테이션이 완전히 바뀌었다. 다른 팀이 된 느낌이다. 시즌이 들어오면서 컨디셔닝 위주로 전환한 지 오래 되었다. 여튼 버텨나가 보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이겨서 좋긴 하다. 하지만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초반에 좀 더 신경을 쓰지 못한 점이다. 숙제로 남았다. 3점슛 두 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재도 컨디션이 떨어졌다. 5일 정도 쉰다.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전후반 시작점에 저조했던 득점에 대해 ”빠른 공격이 잘 전개되지 않았다. 상대 외인이 없다보니 안이한 플레이가 나왔다. 팀 오펜스가 나오지 않은 순간이었다.“고 전한 후 ”준비한 공격이 안되지는 않았다. 마레이가 들어갔을 때와 커닝햄, 김준일, 구탕이 들어갔을 때 공격 방법이 다르다. 두 트랙 모두 좋았다. 좀 더 고무적인 것은 (김)준일이가 어제 경기부터 뛰는 농구를 해주고 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다.“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틀 연속 부진했던 이재도에 대해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듯 하다. 밸런스도 좋지 못하다. 어제 미팅을 했다. 구탕을 위주로 했다. 잘 풀어 주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