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끝내 월드컵 무관’ 호날두 향한 FIFA의 작별인사

김희준 기자 2022. 12. 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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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월드컵의 꿈을 이루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이 작별인사를 건넸다.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득점이 필요했던 포르투갈에 그의 '한 방'이 절실했지만 호날두는 침묵했다.

FIFA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포르투갈어로 적힌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넣었던 모든 골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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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끝내 월드컵의 꿈을 이루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이 작별인사를 건넸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우승을 노려볼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포르투갈은 ‘다크호스’에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노쇠화의 기미를 보인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얼굴을 많이 비추지 못했고, 소속팀과의 불화 끝에 맨유를 떠났다. 현재 사우디 리그로의 이적설이 뜨고 있는 상황에 기량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이 호날두가 본연의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였다.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가나와의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으며 5대회 연속으로 득점하는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다른 조별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16강에서부터 호날두를 선발이 아닌 벤치로 내리며 그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결국 씁쓸하게 퇴장했다. 모로코와의 8강전 벤치에서 출발한 호날두는 후반 6분 후벵 네베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득점이 필요했던 포르투갈에 그의 ‘한 방’이 절실했지만 호날두는 침묵했다. 그는 결국 모로코에 패하며 숙원사업이었던 월드컵 트로피를 끝내 들어올리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자 호날두가 서럽게 울었다. 탈락이 확정된 후 눈물을 보이기 시작한 호날두는 경기장을 떠나 라커룸으로 가는 터널 안에서 손으로 눈가를 거듭 훔쳤다. 이루어지지 않은 꿈에 등을 돌려야하는 호날두의 심정이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FIFA가 호날두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FIFA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포르투갈어로 적힌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넣었던 모든 골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SNS에서 재생되는 영상의 말미에는 게시글과 마찬가지로 ‘감사합니다. CR7’이라는 문구를 넣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의 마지막을 기렸다.


사진=게티이미지, FIFA 공식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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