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간다"…호텔 뷔페·아이스링크 '문전성시'

구서윤 2022. 12.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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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에서 호텔 뷔페와 아이스링크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지만 인기는 오히려 뜨겁다.

11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12월 한 달간 뷔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롯데호텔 '라세느'는 12월 평일 저녁 가격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올렸다.

가격 인상에도 호텔 뷔페의 인기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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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엔데믹 트렌드 영향…가격 인상에도 예약 몰려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경기 불황 속에서 호텔 뷔페와 아이스링크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지만 인기는 오히려 뜨겁다.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 확산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보상심리 발현 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12월 한 달간 뷔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더불어 연말을 맞이해 메뉴들이 보강되기 때문이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주말 저녁 가격을 15만5천원에서 이달 1일부터 17만5천원으로 인상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일부터 31일까지는 18만5천원이다.

롯데호텔 '라세느'는 12월 평일 저녁 가격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올렸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점심·저녁 모두 19만원이다. 롯데호텔은 한시적 인상에 그치지 않고 내년부터는 라세느 가격을 주말과 평일 저녁은 성인 기준 15만원에서 16만5천원으로, 점심은 13만5천원에서 14만5천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웨스틴조선서울 '아리아'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웨스틴조선서울 '아리아'도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24일과 25일은 점심·저녁 모두 18만원이다.

조선팰리스 강남 콘스탄스도 성인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16만5천원에서 18만5천원으로 올린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12월에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스페셜 메뉴가 조금 더 추가되고 샴페인 등 주류를 제공하면서 가격이 오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상이 12월 한정으로 끝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통상적으로 호텔 업계가 정기 인상이라는 이유로 가격을 올리기도 하지만 식자재 원가율과 인건비가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일반 식당의 식자재 원가율이 15%인 반면 호텔은 40%~50%로 높은 편이다.

가격 인상에도 호텔 뷔페의 인기는 뜨겁다. 인기 시간대인 평일 저녁과 주말뿐 아니라 평일 점심의 빈자리도 찾기 어렵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 전경.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최근 개장한 호텔 아이스링크도 마찬가지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경우 주중 입장권이 성인 5만1천원, 주말 및 공휴일 6만8천원인데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24~25일과 31일에는 특별요금이 적용되는데 크리스마스 당일 일부 시간대는 이미 매진됐다. 이용 시간은 2시간이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아이스링크 이용 가격이 10~15% 올랐음에도 이용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내년 2월 19일까지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은 문을 닫았다. 이용권은 주중 입장권의 경우 2만6천원,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 3만2천원이다. 스케이트 대여료 2만원이 별도인 점을 감안하면 4~5만원 대로, 이용 시간에 제한은 없다. 반얀트리 역시 오픈 전부터 온라인 예약이 몰렸다.

호텔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크리스마스인 만큼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위한 고객들이 호텔 숙박을 비롯해 뷔페와 아이스링크를 많이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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