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대통령 특사로 UAE 방문, 원전 협력 등 논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11일 언론 공지에서 “김 특사는 UAE 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외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별세 당시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UAE에 파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UAE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이번 UAE 방문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 등을 예방하고 원전·에너지 안보·방산 등 양국간 협력 구체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UAE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중동 외교의 핵심 국가다.

김 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하는 건 UAE의 외교적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도 특사로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