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우동현 4Q 12점’ 한국가스공사, KGC인삼공사에 역전승 … SK와 공동 5위

손동환 2022. 12.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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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선수가 경기를 지배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0-95로 꺾었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 서울 SK(9승 10패)와 공동 5위에 올랐다.

3쿼터까지 2분 17초만 나섰던 우동현(175cm, G)은 4쿼터에 공수 흐름을 지배했다. KGC인삼공사 메인 볼 핸들러인 변준형(185cm, G)을 틀어막았고, 돌파와 3점슛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의외의 인물이 경기를 지배했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24-21 대구 한국가스공사 : 타임 아웃+선수 교체

[KGC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 1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1Q 시작 후~1Q 종료 3분 13초 전 : 13-18
- 1Q 종료 3분 13초 전 : KGC인삼공사, 첫 번째 타임 아웃 요청
- 1Q 종료 3분 13초 전 : 11-3

 * 모두 KGC인삼공사가 앞

KGC인삼공사는 변준형(185cm, G)과 렌드 아반도(186cm, F)를 선발 백 코트진으로 투입했다. 하지만 원 가드에 장신 포워드를 투입한 한국가스공사한테 미스 매치를 당했다. 그리고 빠르게 치고 나오는 한국가스공사에 힘을 쓰지 못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1쿼터 종료 3분 13초 전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2명의 선수를 투입했다. 아반도와 오마리 스펠맨(203cm, F) 대신 양희종(195cm, F)과 대릴 먼로(196cm, F)를 코트로 넣었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185cm, G)-문성곤(195cm, F)-양희종-오세근(200cm, C)-먼로 조합으로 경기를 풀었다. 한국가스공사처럼 원 가드에 장신 포워드 라인을 대거 투입했다. 높이를 맞춘 KGC인삼공사는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을 제어한 후, 빠른 공격에 이은 득점으로 재미를 봤다. ‘타임 아웃’과 ‘선수 교체’로 재미를 봤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54-53 안양 KGC인삼공사 : 화력전

[한국가스공사-KGC인삼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33-29
- 2점슛 성공 개수 : 7개-5개
- 2점슛 성공률 : 70%-약 56%
- 3점슛 성공 개수 : 5개-5개
- 3점슛 성공률 : 62.5%-62.5%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와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만 62점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난타전이었고, 그야말로 시도때도 없이 점수를 적립했다.
더 큰 화력을 선보인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조상열(188cm, F)과 SJ 벨란겔(177cm, G)이 각가 3개의 3점과 2개의 3점을 터뜨렸고, 유슈 은도예(210cm, C)와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교대로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이대헌(196cm, F)과 정효근(200cm, F)이 국내 외곽 자원과 외국 선수를 잘 연결했다. 이대헌은 돌파와 하이 포스트에서의 코트 밸런스 조절로, 정효근은 포스트업에 이은 킥 아웃 패스와 리바운드 참가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여러 선수들의 고른 역할이 한국가스공사의 화력을 크게 만들었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78-72 대구 한국가스공사 : MVP 후보 등장

[변준형 2Q 기록]
- 10분, 12점(2점 : 4/4, 3점 : 1/2)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팀 내 3Q 최다 어시스트

변준형(185cm, G)을 신인 시절부터 지도했던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제는 KBL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 승부처를 지배하는 힘이 생겼다. 승부처에서 패하지 않겠다는 근성이 강해졌다. 지금 기세를 유지하면, MVP가 될 수도 있다”며 변준형의 달라진 경기력을 평가했다.
변준형과 함께 하고 있는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도 “원래 장점이 많은 선수다. 크게 이야기할 게 없다. 다만, 지금 하고 있는 방법과 다른 방법을 권유할 뿐이다. 그렇게 되면, (변)준형이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기 때문이다”며 변준형을 신뢰했다.
변준형은 승부처 초반인 3쿼터에 힘을 발휘했다. 본연의 강점인 속공 마무리는 물론,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의 백 보드 점퍼로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폭발력과 효율을 동시에 챙겼다. 김승기 감독이 변준형을 MVP 후보라고 칭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4Q : 대구 한국가스공사 100-95 안양 KGC인삼공사 : 의외의 인물

[혼돈의 중위권]
1. 공동 2위 : 고양 캐롯-울산 현대모비스 (이상 11승 8패)
2. 4위 : 창원 LG (11승 9패)
3. 공동 5위 : 대구 한국가스공사-서울 SK (이상 9승 10패)
4. 7위 : 전주 KCC-서울 삼성 (이상 8승 11패)
 * 창원 LG-서울 삼성 경기 반영

한국가스공사가 먼저 치고 나갔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우동현이었다. 근성과 빠른 발을 이용해 변준형을 억제했고, 과감한 슈팅 셀렉션과 돌파로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득점으로 자신감을 얻은 우동현은 여유도 보여줬다. 경기 종료 4분 18초 전에는 2명의 수비를 뚫은 후, 자유투 라인 한 발 앞에서 백 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90-84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경기 종료 3분 40초 전에는 패스로 조상열(188cm, F)의 3점도 만들었다.
우동현은 4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12점(3점 : 3/4, 3점 : 1/2, 자유투 : 3/3)에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장 중요할 때 형들의 부담을 덜었다. 형들의 부담을 던 우동현은 홈 코트에서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우동현이 보여준 임팩트는 꽤 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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