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작은 함정’ 파견 추진…대북 전력 강화 위해 ‘큰 함정’ 한반도 해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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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동아프리카 북부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인 청해부대에 지금보다 급이 낮은 작은 함정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내년 5월경 파병될 청해부대 40진부터 대상 함정을 충무공이순신급뿐 아니라 광개토대왕급도 포함해 검토 중"이라며 "충무공이순신급 6척 중 3척이 청해부대 임무 수행을 위해 상시 편성돼 있어야 해 운용이 제한되고 임무가 가중됨에 따라 대상 함정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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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동아프리카 북부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인 청해부대에 지금보다 급이 낮은 작은 함정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함정톤수가 더 큰 함정을 한반도 해역에 배치해 대북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같은 방안이 검토되는 이유로는 국내 배치 전력 증강 필요성 등이 꼽힌다. 총 6척이 취역한 충무공이순신급은 세종대왕급(DDG-Ⅰ·7600t), 정조대왕급(DDG-Ⅱ·8200t급) 등 전략자산으로 볼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을 제외하면 우리 해군에서 전투력이 가장 우수한 주력 함정이다.
이런 전투용 함정이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을 상대로 투입되는 것이 격이 맞지 않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충무공이순신급이 탑재한 대함미사일, 장거리 함대공미사일, 장거리 어뢰 등은 개인화기를 두른 소말리아 해적이 아닌 북한 등을 상대로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개토대왕급이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할 수 있는 헬기탑재 구축함(DDH)인 만큼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대 해적 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어 해적을 상대하는 구축함으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해군 관계자는 “내년 5월경 파병될 청해부대 40진부터 대상 함정을 충무공이순신급뿐 아니라 광개토대왕급도 포함해 검토 중”이라며 “충무공이순신급 6척 중 3척이 청해부대 임무 수행을 위해 상시 편성돼 있어야 해 운용이 제한되고 임무가 가중됨에 따라 대상 함정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해부대는 국군 역사상 최초의 전투함 파병 부대로, 세계적 해상 교통 요충지인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서 유엔 주도의 대 해적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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