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3분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은 오히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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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단 늘었지만 원재료비, 이자 비용, 인건비 지출 등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누적 기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도 18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 중 올해 3·4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 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8% 증가했지만 원재료비 총액은 31.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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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영업이익 25%↓
고환율·고금리·인건비 상승 여파
[파이낸셜뉴스]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단 늘었지만 원재료비, 이자 비용, 인건비 지출 등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누적 기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도 18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계는 내년에도 상당수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규제 완화와 세제 개선 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3·4분기 총매출은 337조3245억원으로 작년 동기(285조9316억원)보다 18.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총영업이익은 21조4493억원으로 전년(28조4754억원)과 비교해 24.7%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가 지속된 기업은 51곳이었고, 이 가운데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도 34곳에 달했다. 고환율, 고금리, 높은 임금 상승 등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업(1791.9%), 화학업(81.9%) 등 7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고 가스업(732.5%), 자동차업(507.7%) 등 8개 업종은 늘었다.
100대 기업 중 올해 3·4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 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8% 증가했지만 원재료비 총액은 31.3% 급증했다. 경총은 기업들의 생산비용은 크게 늘었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하는 기업은 18개에 달했다. 이자보상배율 수치가 1 미만으로 내려가면 이 기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경총은 내년에도 1%대의 낮은 성장세, 고물가, 인건비 상승 등이 기업 경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3·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등 기업실적의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이미 현실화됐다. 4·4분기에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더 나빠졌을 우려가 있다"며 "규제 완화, 세제 개선, 노동 개혁 같은 과제들이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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