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투싼' 독일 車전문지 평가서 일본차 제쳤다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자동차 투싼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하이브리드카 평가에서 일본차 브랜드를 제치고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최근호에 게재한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5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스포티지와 투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했다.

이는 도요타 RAV4 하이브리드를 비롯 닛산 캐시카이 하이브리드, 마쓰다 CX-5 24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동급 일본 하이브리드 SUV를 제친 성과여서 의미가 더 남다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스포티지와 투싼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일본의 하이브리드 SUV 대비 높은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우토 자이퉁 측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고,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바디, 주행 컴포트, 주행성능 등 3개 항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투싼도 2982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RAV4(2976점), 4위 캐시카이(2957점), 5위는 CX-5(2894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