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빠진 잉글랜드 "잘하고 지면 상처가 더 깊다...잔인한 축구" [SS월드컵]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잘하고 지면, 늘 상처가 그렇게 더 깊다. 축구는 때때로 잔인하다.”(BBC 스포츠)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우승 이후 56년 만에 두번째 정상을 노리던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1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진 뒤, 온나라가 진한 아쉬움과 함께 깊은 슬픔에 빠졌다.
실제로 경기내용을 살펴봐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해리 케인(토트넘)-부카요 사카(아스널)를 공격 최전방에 앞세운 잉글랜드(4-3-3 포메이션)가 전반에 더 결정적 골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해리 케인의 전반 21분과 28분 두차례 강력한 슈팅이, 그의 토트넘 동료 위고 요리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잉글랜드는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하며 ‘골든부트’ 후보 0순위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잉글랜드의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에 막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전반 17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아크부근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문 왼쪽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6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추아메니에 차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후반 9분 케인이 페널티골을 성공시키며 1-1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케인은 A매치 53골째로 웨인 루니가 보유하고 있던 ‘잉글랜드 선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24분 조던 헨더슨의 오른쪽 프리킥 때 중앙수비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더가 골문 왼쪽으로 빗나간 게 너무 아쉬웠다.
2분 뒤에는 왼쪽풀백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 때 부카요 사카가 중앙으로 뛰어들며 절호의 골기회를 맞은 뒤 제대로 골문에 차넣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9분 프랑스의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의 반칙으로 아크부근 왼쪽에서 마지막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후반 35분 필 포든과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살짝 넘어가며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무너졌다.
BBC 스포츠는 “잉글랜드가 후반 좋았지만, 프랑스는 이기는 법을 알았다”고 평가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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