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 中 위드 코로나···화장품 업계  다시 기지개

이충진 기자 2022. 12. 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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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 이어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도 급물살을 타면서 ‘마스크로부터의 완전한 자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위드코로나19 방침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면세점 업계 등은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며 특히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가 회복될 경우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에서 이용객들이 오가고 있다.



이에따라 화장품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업설명(IR)자료에 따르면 해외 사업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인데 지난 3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감소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내 소비 심리 회복과 매출 기회 확대에 대비해 면세 채널을 비롯해 현지 마케팅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봉쇄 영향 등으로 지난 3분기 화장품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3.1%, 68.6%나 감소한 LG생활건강도 중국 내수 시장을 재공략할 방침이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길어진 마스크 착용으로 아이 메이크업에 집중하던 메이크업 트렌드에 따라 앞다퉈 아이 메이크업 제품라인에 집중하던 브랜드들이 립 제품 개발 및 출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립 제품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글로시 립 제형부터 매트, 스머지 하게 발리는 제형 등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정책 발표와 관련, “소비심리 활성화와 하반기 해외여행 허용 가능성 등으로 내년에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9일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 및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되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의 경우 착용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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