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매출 100대 기업 3분기 영업이익 뚝 떨어졌다”

김성훈 기자 2022. 12.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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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1일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를 통해 "100대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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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화학·섬유업종 영업익 급감

가스·자동차·유통업은 크게 늘어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1일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를 통해 "100대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총은 "고환율, 고금리, 높은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1∼3분기 누적 원재료비, 이자비용, 인건비 지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만 해도 1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0%, 53.3% 늘었다. 또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3.1%,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들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둔화했음을 보여준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가 이어진 기업은 46개로, 100대 기업 중 절반에 육박했다. 영업이익 감소가 40곳, 적자 지속이 6곳이었다.

또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8개였다. 이 중 13개는 이자보상배율이 0 미만인 기업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경총은 "영업이익 감소와 함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비용이 지난해에 견줘 17.2%나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100대 기업의 1∼3분기 누적 기준 이자비용은 지난해 약 4조5000억 원에서 올해 약 5조3000억 원으로 늘었다.

원재료비 상승의 실적 악영향도 뚜렷했다. 1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 기업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8.0% 증가한 반면, 원재료비 총액은 31.3%나 뛰었다. 이에 이들 72개 기업만 따지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5.4%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특히 조선(1791.9% 감소), 화학(81.9% 감소), 섬유(52.8% 감소) 등 7개 업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가스(732.5% 증가), 자동차(507.7% 증가), 유통(198.2%)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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